
바르셀로나, 스페인, 2026년 4월 25일 -- 프랑스 쿠튀리에(couturier) 스테판 롤랑(Stéphane Rolland)이 수요일 밤 제10회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나이트(Barcelona Bridal Night)에서 스페인 런웨이 데뷔 무대를 갖고, 갈라 행사를 패션, 음악, 예술, 시가 어우러진 다학제적 스펙터클로 탈바꿈시켰다. 2026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패션 위크(Barcelona Bridal Fashion Week 2026, BBFW) 기간에 열린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행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표현으로서 브라이덜 패션에 대한 쿠튀리에의 비전을 선보였다.

평화를 위한 사랑(Love for Peace)라는 제목 아래, 롤랑과 그의 파트너이자 예술 감독을 맡은 피에르 마르티네즈(Pierre Martinez)는 피라 데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 몬주익(Montjuïc) 전시장 8번 홀에서 시각적이면서 음악적인 의식을 구상했다. 조명, 음향, 공간 디자인은 패션을 보편적 언어이자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제시하는 낙관적 내러티브를 이끌었다.
이날 저녁은 스컬프티드 바이 네이처(Sculpted by Natur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ED 바르셀로나(IED Barcelona), LCI 바르셀로나(LCI Barcelona), ESDI 패션스쿨 학생들이 스테판 롤랑의 멘토링 아래 제작한 23벌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런웨이 쇼로 시작됐다. 그라타코스(Gratacós)가 제공한 원단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조각 같은 실루엣, 정교한 구조,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자연, 볼륨, 유기적 형태 사이의 관계를 탐구했으며, 전문 지식의 전수와 세대 간 대화를 부각하며 갈라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롤랑은 자신의 기성복 브라이덜 라인인 Noce de Sang과 대표적인 쿠튀르 가운 셀렉션을 포함해 80벌의 룩을 선보였다. 프랑스 거장의 오랜 뮤즈인 니에베스 알바레스(Nieves Álvarez)가 라틴아메리카 톱모델 아리아드나 구티에레스(Ariadna Gutiérrez)와 함께 런웨이에 올랐으며, 라우라 산체스(Laura Sánchez), 다비니아 펠레그리(Davinia Pelegrí), 마르타 오르티스(Marta Ortiz), 메르세데스 무뇨스(Mercedes Muñoz) 등의 모델들도 무대에 섰다.
라이브 음악은 카를로스 체카(Carlos Checa)가 지휘하는 65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바르셀로나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Barcelona Youth Symphony Orchestra, JOSB)가 맡았다. 이들은 쇼팽, 드뷔시, 바흐, 비발디 등의 작품을 포함한 다채롭고 감성적인 레퍼토리로 쇼를 함께했다. 배우 나탈리 포사(Nathalie Poza)는 각 시퀀스 사이에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의 'Cet amour'와 고전적인 사랑 노래의 일부를 낭송했다.
BBFW에 앞서 롤랑은 현재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나이트 박물관 설치 공간에 전시 중인 오리지널 스케치 22점을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암 치료를 받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칼리다 재단(Kálida Foundation)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다. 갈라는 롤리타 베이커리(Lolita Bakery)가 제작한 기념 케이크가 등장한 10주년 기념행사로 마무리되며, 브라이덜 패션 분야의 핵심 국제 플랫폼으로서 이 행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