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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베트남미디어

[축구] 박항서 감독 밀착 취재

2002년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수로, 박항서는 먼 길을 걸어왔고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 되었다. 63세의 한국 감독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경험과 물려줄 소중한 인생 교훈을 얻었다. 비엣남뉴스와 탄닌은 베트남에서의 생활과 베트남 선수들과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신의 성공을 고려해 볼 때, 특별히 언급할 만한 사람이 있나요?

그건 내 아내 최상아 씨밖에 없다. 저는 스물아홉 살에 결혼했고, 제 아내와 저는 40년 넘게 함께 지냈다. 감독로서, 저는 가족을 돌볼 시간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아들이 하나밖에 없다. 그녀는 육아와 다른 모든 것을 돌보았다.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나는 가끔 균형감각을 잃곤 한다. 그럴 때면, 아내는 항상 제게 그것을 되찾는 것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나는 그녀가 하는 일에 정말 감사한다.

40년 동안 저와 함께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제가 집에 왔을 때, 그녀는 가끔 제게 축구에 관한 어려운 질문들을 했다. "당신이 그렇게 한 것이 잘못이었나요?"라고 묻거나,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채임감을 느끼나요?"라고 물을 때도 있다.물론, 그녀가 옳을 때가 있다. 저는 그녀가 저와 40년 동안 함께 한 후, 마침내 축구를 이해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많은 베트남 팬들은 당신을 "매력적이고" 친근하다고 표현한다. 그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는 그렇게 매력적이고 잘생기지도 않은 것 같다. 저는 승부욕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항상 선수들에게 훈련할 때도 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정신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우리는 절대 우리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과 관련이 없다면 선수들과 다른 사람들과는 냉랭한 편인데, 나의 아들과 동생 나이가 같아 일상생활과 축구장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일로 보고 있다. 저를 친근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신 모든 사람께 감사하다.

 

시간을 되돌려서 꽝아이, 띠엔둥, 반하우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비록 일이 스트레스를 주지만, 매일 아침 선수들과 그들의 눈을 보면 힘이 나고 의욕이 솟는다. 그들의 눈에서 순수함을 볼 때마다, 그것은 스트레스을 줄여 준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단지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선수로서 또는 일반인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위를 갖는 것인데, 이것은 그들이 어떤 유혹에도 맞서 두 발로 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축구 학원들이 선수들이 선수 생활 초기부터 품위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8년 AFF 스즈키컵과 2019년 SEA 30등 2대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안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다.

가장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은 무엇인가?

나는 항상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 음식을 먹는다. 처음에는 퍼를 세 끼 다 먹는 줄 알았는데, 보통 아침으로 먹는다는 걸 알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점심때 퍼(Pho)먹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또한 최근에 다낭과 꽝남의 맛잇는 '미꽝'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발견했다. 나는 하노이에서도 미꽝을 잘하는 음식점을 방문하고 싶다.

 

당신이 좋아하는 축구 클럽은? 그리고 당신의 선수들이 그 클럽의 스타일을 따르기를 원하는가?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경기를 보지만 베트남 선수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싶을 뿐 어느 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적용하지 않는다.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저는 아스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지금은 RB 라이프치히를 감독하고 있는 줄리안 나겔스만이라는 젊은 독일 감독을 따라간다. 그들은 스리백 수비를 한다. 영국 리그에서 내가 보고 싶은 팀은 리즈 유나이트다. 나는 주로 조수들과 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V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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