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위험도가 낮은" 10개국의 예방접종을 받은 관광객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들에게 문을 열 것이라고 했다.
태국 쁘라윳 찬오차 총리는 코로나19 예방조치로 인해 관광산업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가운데 11월 1일부터 항공편을 통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다시 문을 열 계획을 발표했다.
"태국은 예방 접종을 받고 저위험 10개 국가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한 여행객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 그들은 도착하기 전에 음성의 nCoV 테스트 결과가 있어야 하고 입국 시 다시 테스트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태국인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며 이들 국가 중에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코비드-19 백신을 접종한 여행객들은 입국 후 최소 7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되어야 한다는 현재의 규제를 상당히 완화한 것이다. 태국 총리는 12월에 더 많은 나라들이 저위험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드-19가 발발하기 전에 태국은 연간 거의 4천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관광 산업은 총국내수입의 약 20%를 차지했다. 봉쇄 명령으로 관광과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83% 감소하여 670만명에 불과해 약 500억 달러의 수익을 잃었다.
프라유스 총리는 앞서 10월까지 재개를 약속했고, 백신 접종을 70%를 위해 백신 배치하는 캠페인을 가속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태국인의 48%가 적어도 한 번 백신을 접종한 반면, 30%는 두 번 접종했다.
태국은 여전히 델타 변종 때문에 하루에 약 1만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태국은 170만명의 감염자를 기록했고, 그 중 거의 1만8천명이 사망했다.
3개월 전, 태국은 엄격한 코비드-19 예방 프로토콜을 고수하는 방문객이 휴양지 푸켓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용해 국가의 중요한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푸켓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태국의 가장 큰 섬을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격리 지역으로 만들었다. 만약 그들이 섬에서 7일 후에도 계속해서 음성반응을 보인다면, 그들은 다른 섬으로 갈 수 있다. 만약 그들이 14일 후에도 여전히 음성이면, 그들은 태국 어디든 갈 수 있다.
거의 90일 후에, 이 캠페인은 정부가 정한 10만명의 방문객 목표보다 훨씬 낮은 약 4만천명의 사람을 푸켓으로 끌어들였다. 그들 중 많은 수가 관광객들이 아니라 해외에서 돌아온 태국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운영자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황폐해진 국내 경제를 되살리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GMK미디어(AFP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