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지난 한 달 동안 nCoV 감염자가 481% 가까이 증가해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도와 동남아에서는 지난 28일보다 481% 증가한 8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의 7개국은 20% 이상의 새로운 양성 환자 증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09명으로 109% 증가해 인도(184명)에서 가장 많았다. 감염자가 증가해 입원 환자는 0.2% 증가했지만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나 줄었다.

베트남에서도 국가 감염병 감시체계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4월 14일 오전 발표된 호치민시 보건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첫 XBB.1.5 변이가 기록됐다.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물결이 전염성이 높지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오미크론의 한 버전인 XBB 하위 유형 때문에 발생했다고 믿고 있다.

지역의 대부분의 인구는 이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자연적으로 감염되었다. 정부는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로 결정한 후 산발적인 코로나19 발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또한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계절성 독감과 같은 풍토병 상태로 점차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고 믿고 있다. 인도의 사례들은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한 모든 환자는 노인이거나 기저 질환을 가진 상태이다. 목감기, 콧물, 발열, 몸살 등의 증상이 상위 호흡기관에 집중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자국이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갖고 있어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는 의미지만,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촉구했다. 이번 주 인도 정부 또한 의료 기관들이 전염병 대응을 연습하도록 요구했다. 많은 주들이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을 다시 시행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보건부는 지역에 전염병 수준을 평가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며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 임산부와 같은 취약한 그룹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일부 전염병 전문가들은 국가들이 주관적이지 말고,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워릭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로렌스 영은 새로운 변종이 발생했을 때, 국가들은 그것이 더 전염성이 있는지, 질병을 유발하고 치명적인지, 그리고 그것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면역적인 측면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코로나19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간주하고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의 진화와 출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