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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매너] 17.머리 올려 줄때 알아 둘 만한 사항,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예전에는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레슨을 받고 몇달이 지나서야 첫 라운드를 나갔지만, 요즘은 주위에 널린 게 스크린 골프장이다 보니 정말 쉽게 골프를 접할수 있어서 인지 불과 며칠 연습해보고 친구들과 바로 골프장으로 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초보분이 처음으로 골프장에 가는 것을 흔히 머리를 올리러 간다고 합니다. 

 

머리 올린다 라는 말은 골프에서 첫라운드를 의미하는 말로 통합니다. 머리 올리는 사람이 준비해야 할 것과 매너 에티켓은 머리 올려 주시는 분이 알려 주실 것 같고 또 예전에 한번 말씀을 드려서 이번호에는 초보분에게 머리를 올려 주시는 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첫 라운드를 술을 배우듯 윗분을 모시고 의식? 을 치루듯 첫 라운드를 나갔는데 골프가 대중화된 요즘은 친구나 후배들의 손에 이끌려 약식? 으로 첫 라운드를 나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현상이 시대흐름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이고 당연한 것 같은데도 가끔 룰과 에티켓을 갖추지 않은 초보골퍼분들이 필드에서 벙커와 그린을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초보골퍼분들이 머리를 올리기전에 알아야 할 룰과 에티켓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런 교육들을 프로들의 몫으로 돌리기 보다는 초보분을 필드로 모시고 나가는 주위분들이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레슨프로로서 머리 올려줄 때 해야 하는 일을 설명드릴려는 것은 아니고, 먼저 입문한 선배 골퍼 입장에서 초보골퍼의 첫 라운드를 어떻게 안내하고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고, 그리고 어떻게 행동을 하고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려 보고자 합니다.

 

 

1, 첫 라운드전에 초보분에게 클럽수 확인, 골프화, 장갑, 골프공, 티, 모자, 우산, 비옷, 여벌의 속옷과 양말, 자외선 차단제등 준비해야 할 내용을 미리 이야기 하는 게 좋습니다.  

 

2. 골프장의 각종 시설 대해 상세하게 이용방법을 설명해 주는 게 좋습니다.

 

3. 룰과 매너에 대한 설명은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차피 귀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4. 스윙자세에 대한 레슨은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가르치는 프로 입장에서도 필드에서의 레슨은 쉽지가 않습니다. 연습장에서는 잘 못 느끼는 방향에 대한 충고는 필요할것 같습니다.

 

5. 부족한 기술을 지적하는 것 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게 좋습니다. 처음으로 필드를 가는 초보골퍼는 모든게 생소해서 불안한 상태의 심리인지라 마음에 안정을 갖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듭니다. 생각과 마음같이 되지 않는 샷들에서 오는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오로지 칭찬과 격려로 안정된 스윙을 할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6. 진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여유가 된다면 첫 라운드 기념으로 사진도 하나쯤 남겨 준다면 더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기왕이면 스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 준다면 더욱 더 초보분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7. 경비 부분도 잘 정리 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령 그린피,카트비는 본인이 부담하는 게 좋겠고, 여유가 된다면 머리 올려 주시는 분이 캐디피를 초보분 대신 내고 , 식사비는 부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초보분이 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초보분은 머리를 올려 주시는 분과 함께 라운드를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부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골프용품을 주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8. 한국 골퍼들은 불볓 더위와 천둥 번개가 쳐도 골프를 중단치 않을 뿐 아니라, 살을 에는 듯한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즐길뿐 아니라, 누구나 내기골프를 거의 다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초보분 머리 올려 주러 가서 까지 초보분 대상으로 내기골프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끔 레슨 회원님이 머리 얹으러 가셔서 내기골프를 했다는  말을 들으면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 할때도 많습니다.  

 

9. 필자는 초보분들과 라운드를 나가면 배려 차원에서 초보분께 항상 티샷을 먼저 하게 합니다. 혹시나 오비나 행방을 찾기 어려운 샷을 한 경우 멀리건을 주려고 배려 차원에서 전반 9홀 동안은 티샷을 먼저 하게 합니다. 또한 필자는 아마츄어분들의 티샷 순서를 못 치는 사람이 먼저 치고 실력이 좋은 분들이 나중에 치는 것을 많이 권유 합니다. 이렇게 초보분이나 아직 골프를 잘 치지 못하는 분이 먼저 티샷을 하고 핸디가 낮은 분들이 나중에 치게 되면 라운드 진행속도에도 엄청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초보분은 초보티나서 망신당하거나 다른사람한테 민폐를 끼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너무 부답스럽게 첫 라운드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골프를 잘 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첫 라운드를 잘 친다는 생각보다는 에티켓과 규칙,매너등을 배운다는 데 의미를 두면 좋겠습니다. 

 

 

머리를 얹어 주시는 분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처럼 초보분에게 첫 라운드를 잘 이끌어 주셔서 예절운동인 골프를 잘 이해하는 멋진 새로운 골퍼가 탄생하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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