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는 이 병이 세계에 나타난 이후 베트남에서 56건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63%가 HIV에 감염돼 1명이 사망했다.
호치민에서 46건, 람동과 롱안에서 각각 2건, 빈즈엉, 동나이, 따이닌, 껀토에서 각각 1건 등 7개 시·성에서 사례가 기록됐다. 지난해 중순 발견된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2건이 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32세(18-49세)이며 대부분은 남성(거의 93%)이다. 그 중 거의 79%가 동성애 및 양성애 남성(MSM)의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9%는 이성애자이다. HIV에 감염된 환자 외에도 46%의 환자가 다른 성 매개 감염 질환을 가지고 있다.
보건부가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 수 통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숭이두창은 베트남에서 기록된 새로운 유행병으로, 병원체가 지역사회에 침투했기 때문에 호치민시를 제외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례가 계속 추가될 것"이라고 보건부 관계자는 전망했다.
따라서 보건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의료 검진 및 치료 시설, 지역 사회 행사, 국경 관문 등을 사전에 감시하고 HIV/AIDS 예방 활동을 통합하도록 요구했다. 감시는 상담, 관리 및 치료를 위해 환자를 신속하게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례가 발견되면, 지역은 더 이상의 감염과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환자와 접촉자를 관리해야 한다. 환자와 파트너는 HIV 검사를 위해 상담을 받는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여 파스퇴르 연구소 또는 지역 위생 전염병 연구소로 보낸다. 사람들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거나 질병의 징후가 있을 때 보건 당국에 알리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