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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베트남 총리, “삼성 베트남 경영진에 베트남인 포함해야”

 

삼성, 베트남 반도체·전자 생태계 구축 협력 요청 받아

 

팜민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삼성전자에 베트남 현지인을 삼성 베트남 경영진에 포함시키고, 반도체 및 전자 제조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다.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스마트폰 사업부 임시 책임자인 노태문 사장과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총리는 ▲디지털 전환 ▲IT 인프라 개발 ▲고급 인재 양성 ▲현지화율 제고 및 기술 이전 확대 등을 요청하며 “삼성이 베트남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기술·경제 발전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첨단 기술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사장은 “삼성 베트남은 항상 베트남 정부와 동행하며 국가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2015년부터 삼성은 베트남의 지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속대응팀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유망 협력업체를 발굴해 경쟁력 강화를 돕고, 제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24년 말까지 베트남에 총 232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9만 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특히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의 휴대전화 공장은 2009년 가동 이후 누적 생산 20억 대라는 기록을 지난 6월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 베트남의 매출은 318억 달러, 수출은 280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수출의 12.7%**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말 기록한 13.4%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노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베트남 4개 공장, 2분기 1조7,100억 원 순익… 전년比 25.8% ↑

 

1분기 부진 털고 반등, 매출도 소폭 증가세

 

삼성전자 베트남의 4개 주요 생산 법인이 올 2분기 총 1조7,100억 원(12억4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9,660억 원(6억8,94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9% 급감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이번 반등은 삼성전자 본사가 발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매출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4개 공장의 2분기 총매출은 20조5,500억 원(148억8천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1~6월) 누적 매출은 43조3,700억 원(314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업계는 베트남 내 생산거점이 스마트폰·가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실적 반등이 삼성의 전 세계 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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