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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섬유의류] 베트남 의류 산업, 저가 아웃소싱 시대 종결… 고부가 가치 창출 가속

VITAS 회장 "세계 3위 수출국, 9개월 수출 347억5천만 달러 7.7% 증가… 기술·녹색 생산 선도"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이 저가 아웃소싱 시대를 넘어 고부가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득짱(Vu Duc Giang)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회장이 밝혔다. 올해 1∼9월 산업 수출액은 34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둔화기를 벗어나 명확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VITAS 통계가 확인했다.

 

"베트남의 안정적 정치 환경은 큰 강점이며, 현재 세계 섬유·의류 수출국 3위에 올랐다"는 짱 회장은 10월 10일(목) 호치민시에서 아시아상업은행(ACB)이 주최한 산업 및 가치사슬 컨퍼런스에서 강조했다.

 

 

 

베트남은 신세대 자유무역협정 16개를 체결·시행 중이며, 정부는 2027년까지 총 22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깡 회장은 설명했다. 확장된 네트워크가 수출 증대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 섬유·의류 제품은 현재 전 세계 138개 시장에서 판매되며,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현지 문화 선호에 맞춘 디자인으로 진출하고 있다. 과거 국내 제조업체들이 간과했던 중동 시장, 특히 무슬림 다수 국가에서 2024년 10억 달러, 2025년 1∼7월 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은 지역 경쟁국 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미얀마 임금이 베트남의 40∼45% 낮지만, 생산성은 약 40% 뒤처진다. 베트남 노동자들은 기술·효율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지적이다.

 

섬유·의류 산업은 기술·자동화·녹색 생산을 빠르게 도입하며, 지역 내 제조 현대화에서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짱 회장은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응오딴롱(Ngo Tan Long) ACB 부사장은 올해 초 미국의 신규 관세 정책이 섬유·의류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20%) 관세율은 방글라데시(20%)·인도네시아(19%)와 비슷하며, 인도(25%)보다 낮기 때문이다. "ACB는 향후 2∼3년 내 섬유·의류 부문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롱 부사장은 "물류 산업에는 최대 80억 동(30만 3,721달러) 운영자금 대출을 10년 만기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은행과 기업 간 협력에 대해 짱 회장은 "동일한 경기장에서 도전과제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제 조건이 전신송금(T/T)으로 전환되며, 구매자들이 3∼6개월 연기 지불을 요구해 생산자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짱 회장은 기존 원칙에 경직되기보다 유연한 대출·신용 평가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섬유·의류 산업은 여전히 외국 공급망·원자재 의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 국제기구의 다양화된 기준, 시장·규제 리스크 등 다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

 

통계상 원자재·부자재 수입은 160억 달러로 여전히 높으며, 이 중 원단이 110억 달러를 차지해 외국 투입물 의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류 측면에서 당민푸옹(Dang Minh Phuong) 호치민시 물류협회 회장은 "베트남 섬유·의류 기업들이 엄청난 기회를 맞았으나, 공급망과 물류 이해도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베트남 물류 비용이 높아 기업 경쟁력을 잠식하며, 주문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를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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