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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인프라] 빈스피드, ‘하노이–꽝닌 고속철’ 2028년 상업운행 추진

총사업비 138조 9300억동(약 53억달러)… 시속 350km, 2년 내 공사 완료 목표

베트남 재계 1위 빈그룹(Vingroup)의 창업주 팜낫브엉(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이 설립한 빈스피드(VinSpeed)*가 하노이–꽝닌 구간 고속철도 사업을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1분기 상업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내용은 빈스피드 고속철도투자개발 주식회사가 제출한 **‘하노이–꽝닌 고속철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노선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2021~2030 철도망 개발계획(2050년 비전)에 새로 포함됐으며, 베트남 북남고속철(응옥호이–투티엠 구간·1541km)에 이어 두 번째 고속철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총 120km 노선, 시속 350km 설계… 하노이~할롱 1시간대 주파 예상

 

빈스피드의 제안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총투자비는 138조 9300억동(약 53억달러) 규모다.

 

2025년 4분기 정부 승인을 받은 뒤 24개월간(2025년 4분기~2027년 4분기) 공사를 진행하고, 2027년 말 시험 운행을 거쳐 2028년 1분기 상업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총 연장 120km인 노선은 하노이·박닌·하이퐁·꽝닌 등 4개 시·성의 22개 지역을 통과한다.

 

출발역은 하노이시 동안(Dong Anh) 지역의 국가전시박람회센터역, 종착역은 꽝닌성 뚜언쩌우(Tuần Châu) 숲공원 인근 하롱역으로 설계됐다.

 

선로 폭은 국제표준(1,435mm)을 적용하고, 전기식 고속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하노이 구간에서는 시속 120km, 본선에서는 최대 시속 350km로 달려 하노이~하롱 간 이동시간이 1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2028~2035년 4편성 운행… 2050년까지 8편성 확대 계획

 

빈스피드는 2028~2035년 기간에 16량 편성 4대의 열차를 투입하고, 2035~2050년에는 8대(32량)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8시간이며, 개통 초기에는 1시간 간격으로, 2030년부터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승객 수요 전망은 다음과 같다.

 

연도 이용객(백만 명)
2028 2.16
2030 4.78
2035 9.85
2040 11.44
2045 13.42
2050 15.22

 

팜낫브엉 회장 51% 지분 보유… 빈그룹·VIG도 주요 주주

 

빈스피드는 올해 5월 팜낫브엉 회장이 설립했으며, 철도 건설·차량 제작·운송 시스템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브엉 회장은 회사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 아들 팜낫꽌안(Phạm Nhật Quân Anh)과 팜낫민호앙(Phạm Nhật Minh Hoàng)이 각각 1%씩 소유한다. 나머지 지분은 베트남투자그룹(VIG)이 35%, 빈그룹이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15조 동이다.

 

빈스피드는 지난 5월에도 북남고속철도(응옥호이–투티엠) 투자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총사업비는 613억5000만달러, 베트남 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회사는 20%(약 122억7000만달러)를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80%는 무이자 조건으로 35년간 국가 차관 형태로 지원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부, 철도 투자 로드맵 조정… 북부·중부 노선도 앞당겨

 

베트남 정부는 이번 철도망 조정계획에서 하노이–동당(랑썬) 구간(156km)을 기존 ‘2030년 이후’에서 ‘2030년 이전 투자’로 앞당겼다. 또 하이퐁–하롱–몽까이, 탑짬–달랏, 안빈–사이공(호아흥)–떤끼엔 노선 등도 조기 투자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기존 7개 국가철도 노선의 현대화와 중국·라오스·캄보디아 연결선 투자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하노이–꽝닌 고속철 프로젝트는 빈그룹이 자동차·부동산·AI를 넘어 교통 인프라로 확장하는 첫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만약 계획대로 2028년 상업운행이 이뤄진다면, 베트남은 국내 최초 민간 주도형 고속철 시대를 열게 된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재원 조달, 정부 승인 절차, 환경평가 통과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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