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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향후 20년간 ‘결혼 적령기 여성 130만명 부족’ 위기

출생 성비 불균형의 장기적 후유증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가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2074 베트남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49년까지 결혼 적령기 여성 약 130만명 부족 사태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는 남성 과잉으로 인해 수많은 남성이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는 2024년 출생 성비를 남아 111.4명 대 여아 100명으로 집계했다. 자연적 생물학적 균형(104~106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현재 결혼 적령기(20~39세) 남성이 여성보다 약 41만5200명 많다.

 

중간 출산율 시나리오 기준으로 남성 과잉은 매년 악화된다.

 

  • 2029년: 20~39세 남성 100명당 3명 이상 과잉
  • 2034년: 71만1700명(4.9%)
  • 2049년 정점: 130만명(8.7%)

 

이후 성비가 균형으로 회복되면 격차는 점차 좁혀지지만, 21세기 초 30년간 불균형의 영향은 지속돼 2074년에도 남성 약 82만9000명 과잉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보건부 인구국 홍보교육국 부국장 마이쑤안프엉 박사는 원인으로 “수천 년 이어진 가부장제 사상”을 지목했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91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가문 계승을 위한 아들 선호’ 압력이 강해, 출산전 진단 영상·유전자 검사 등 의료 기술 오용으로 여성 태아 낙태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 부족은 남성 간 배우자 경쟁을 심화시켜 여성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폭력·성 착취·인신매매 위험 증가 등 사회적 악영향이 우려된다. 정책 당국은 인구 전략 수립과 취약계층 보호에 특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엉 박사는 2030년까지 출생 성비를 남아 109명 이하로 낮추기 위한 ▲엄격한 법적 프레임워크 ▲ 보건 분야 밀착 감시 ▲ 인식 전환 홍보의  ‘3각 해결책’을 제안했다.

 

기초단위 감시 시스템으로 불균형 핫스팟 조기 경보, 대대적 캠페인으로 여아 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7월 1일 시행되는 인구법은 태아 성 감별 모든 형태를 엄격 금지한다. 낙태 목적 성별 공개·통보 의료인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는다. 관련 기관은 매년 통계 공개해 각급 당국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출생 성비 불균형이 단순 인구 문제가 아닌 사회 안정과 직결된다며, 강력한 정책 실행과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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