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낫브엉(Phạm Nhật Vượng) 빈그룹 회장이 설립한 전기택시·모빌리티 기업 Xanh SM(그린 SM)이 자본금을 3조 5,500억 동(약 13억 달러)으로 대폭 증자하며 베트남 모빌리티 업계 최초의 ‘10억 달러 클럽’에 공식 합류했다.
국가기업등록포털 공시(1월 8일 기준)에 따르면, GSM Smart and Green Mobility 합자회사(그린 SM)는 기존 자본금 25조 동에서 10조 5천억 동을 추가 증자해 총 35조 5천억 동으로 확대했다. 모든 자본은 베트남 동으로 출자됐다.
신주 발행 후 주주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3월 출범 → 3년 만에 11배 이상 성장
Xanh SM은 2023년 3월 팜 냐트 꽁 회장이 개인 자산으로 보유하던 VIC 주식 5,070만 주를 현물 출자(95%)해 설립한 회사다. 초기 자본금은 3조 동에 불과했으나, 3년도 채 되지 않아 11.8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창업 당시 주주 구성은
- 팜낫브엉 회장 95%
- 팜투흐엉 씨 3%
- 베트남투자그룹 2%
이었다.
전기차 중심 →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
당초 전기택시·라이드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로 출범한 Xanh SM은 100% 빈패스트(VinFast) 차량만을 사용한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현재는
- 음식 배달
- 택배·물류
- 도시 대중교통
- 장기 렌터카
- 전기 오토바이 렌탈
등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국 34개 성·시에 진출했으며, 해외 시장으로는 라오스·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 이미 영업 중이다. 올해 안에 신규 1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택시 시장 점유율 1위… Grab 제치고 44.68%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2025년 2분기 말 기준)에 따르면, Xanh SM은 베트남 택시·라이드헤일링 시장에서 44.6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Grab(36.08%)을 크게 앞선 수치다.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전략, 빈패스트 차량의 안정적 공급망, 공격적인 확장 정책이 시장 지배력 강화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모빌리티·친환경·글로벌” 3박자 완성
팜 냐트 꽁 회장은 이미 빈그룹·빈패스트·빈밀크·빈홈스 등을 통해 베트남 경제의 ‘빅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번 Xanh SM의 13억 달러 규모 증자는 단순한 자본 확대를 넘어, 베트남판 ‘테슬라+우버’ 모델을 글로벌 무대로 끌어올리는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Xanh SM은 이제 단순한 택시 회사가 아니라, 베트남을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유니콘으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10개국 추가 진출과 함께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재편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