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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해를 맞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억만장자들이 각 산업의 전면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순자산 증가와 함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이들은 전기차, 철강, 항공, 금융, 소비재 등 핵심 산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 팜낫브엉 회장, 전기차·철강·철도까지 사업 확장
베트남 최고 부호인 팜낫브엉 회장은 순자산 260억 달러로 세계 88위에 올라 있다. 그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빈그룹과 빈패스트를 중심으로 베트남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강렬한 베트남(Intense Vietnam)’을 기치로 2026년 전기차 30만 대, 전기 오토바이 100만 대 이상 공급이라는 대규모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목표 대비 약 2.5배에 달하는 공격적 수치다.
빈그룹은 자본금 10조 동 규모의 빈메탈(VinMetal)을 설립하며 철강 산업에 공식 진출했다. 하띤성 붕앙 지역에 연간 500만 톤 규모의 첨단 철강 단지를 건설해 열연강판(HRC) 및 합금강을 생산, 수입 대체와 지역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철도 인프라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빈스픠드는 하노이–꽝닌, 호치민–껀저 노선 등 주요 철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응우옌티푸옹타오, 항공·금융 혁신의 아이콘
동남아 최초의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인 응우옌 티 푸옹 타오 회장은 순자산 41억 달러로 베트남 부호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비엣젯 회장 겸 HD뱅크 상임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비엣젯은 2026년을 대륙 간 노선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롱탄 국제공항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항공 금융 분야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D뱅크는 2025년 세전 이익 21조 3천억 동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2026년을 ‘전면 디지털화의 해’로 선언하고 스마트 소비자 금융과 차세대 디지털 뱅킹을 확대하고 있다.
그녀가 이끄는 소비코 그룹(Sovico Group)은 다낭과 호치민시의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 설립의 핵심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금융 허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동영웅 칭호를 수훈하며 사회적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
◇ 호훙안, 금융 생태계 확장 가속
테콤뱅크 회장 호훙안은 순자산 24억 달러로 세계 1,675위에 올라 있다. 은행은 2026년에도 바젤 III 기준에 맞춰 자본·유동성 완충 장치를 강화하며 고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특히 그룹 생태계는 암호화폐 및 금 시장 등 신흥 자산 시장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응오찌둥, 신흥 억만장자 부상

VP뱅크 회장 응오찌둥은 2026년 2월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은 11억 달러다. VP뱅크는 2026년 순이익 41조 3,230억 동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모은행 성장, VPBankS·OPES 확대, FE 크레딧의 회복세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 쩐딘롱, 철강 제국 재편

호아팟 회장 쩐딘롱은 순자산 27억 달러로 세계 1,513위에 올라 있다. 그는 2026년 초 호아팟 농업 개발 주식회사(HPA)의 호치민증권거래소 상장을 성사시키며 그룹 생산망을 최적화했다. 호아팟은 현재 베트남 건설용 철강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포모사 하띤과 함께 베트남 내 HRC 생산이 가능한 유일 기업이다.
◇ 응우옌당꽝, 소비재 생태계 글로벌화
마산 그루 회장 응우옌당꽝은 순자산 1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마산 컨슈머 코퍼레이션의 HOSE 상장을 통해 소비재 부문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마산 그룹은 2026년 순매출 93조 5천억~98조 VND, 세후 순이익 7조 2천5백억~7조 9천억 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베트남 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혁신·기술·확장’으로 질주하는 베트남 자본
말의 해를 맞아 베트남 억만장자들은 전통 산업을 넘어 전기차, 항공 금융, 디지털 뱅킹, 철강 고도화, 글로벌 소비재 확장 등 국가 핵심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이들의 전략은 단순한 자산 증식을 넘어 ‘기술 기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베트남 경제가 새로운 도약 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이들 억만장자의 행보는 향후 아세안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베트남 위상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