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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로 해상 물류비 급등…베트남 수출 기업 부담 확대

[굿모닝베트남미디어]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로 국제 해상 운송 비용이 급등하면서 베트남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해운 항로 조정과 추가 요금 부과, 유가 상승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물류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냉장 컨테이너 운송이 필수적인 수산물 산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 수산물 가공 및 수출 협회(VASEP)의 응우옌 호아이 남 사무총장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베트남 수산물 수출이 여전히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 사무총장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불안정으로 일부 수출 주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여러 국제 해운사들이 안전 위험이 있는 항로를 조정하거나 운항을 제한하면서 물류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수산물 산업은 냉장 컨테이너 운송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공급망 차질이나 보험료 상승이 발생할 경우 물류 비용이 즉각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다.

 

실제로 최근 냉장 컨테이너 운송 비용은 컨테이너당 약 2,000~4,000달러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특히 고정 가격으로 계약된 수출 물량의 경우 기업의 이익 마진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물류 비용 상승은 수산물뿐 아니라 섬유·의류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의류 제품은 현재 약 13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중동 시장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국제 해상 운송로의 불안정이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되는 섬유·의류 제품의 대부분이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항로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운송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경우 패션 브랜드 주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도 커지고 있다.

 

베트남 해운 대리점·중개·서비스 협회(VISABA)에 따르면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 해운사들은 잇따라 전쟁 위험 할증료와 서비스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현재 일부 노선에서는 10~20% 수준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고 있으며 농산물, 섬유, 신발 등 주요 수출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일부 해운사는 중동 및 홍해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 예약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페르시아만 지역 노선에서는 일반 컨테이너와 냉장 컨테이너에 대해 별도의 전쟁 위험 할증료가 부과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쟁 지역을 피하기 위해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 운송 기간이 10~14일 늘어나고 연료비와 운영비 상승으로 전체 운송 비용이 15~3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일부 항구에서 선박 접안이 지연되면서 빈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베트남 수출 기업들은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VASEP는 기업들에게 운송 경로 다변화와 냉장 보관 재고 확대, 장기 운송 계약 체결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상 보험과 해운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정 상황에서는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운송 경로를 확보한 기업이 위험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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