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베트남 | 금융·금리] 올해 들어 베트남 은행간 시장(interbank market) 금리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개인 예금금리와 달리 은행 간 단기 자금 대차에 적용되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권 유동성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은행간 금리는 여러 차례 급등했습니다. 특히 2월 4일에는 하루만기(overnight) 금리가 17%까지 치솟아 약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도 여러 거래일에 10%를 넘는 금리가 나타났다가 다소 진정됐으나, 4월 초 현재 하루만기 금리는 여전히 9%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급등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유동성 압박을 그대로 반영한다. 신용 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많은 은행의 대출 잔액이 예수금을 초과했다. 특히 중소형 주식상업은행들의 예대율(대출/예수금 비율)이100%를 넘어서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은행들은 높은 금리를 주고 은행간 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VCBS) 분석팀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과 자본 균형 압력이 커졌으며, 특히 중소형 은행들의 충격 흡수 능력이 약해지면서 은행간 시장 의존도가 높아져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스템 내 자금이 유동성 잉여 은행에서 부족 은행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는 ‘지역적 병목(local bottleneck)’ 현상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환율 관리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베트남 국립은행(SBV)은 달러 강세에 대응해 180일 만기 달러 선물계약을 달러당 26,850동에 판매했다. 이는 환율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시장에서 베트남 동을 ‘묶어두는(lock)’ 효과를 가져와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은행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증권 응우옌호안니엔 애널리스트는 “은행간 금리는 단기적인 유동성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일 뿐”이라며 “이것이 곧 예금금리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은행 수익의 70~80%가 여전히 이자 수익에 의존하고 있고, 금리 상한이나 정책 지침 등 행정 개입이 많아 두 시장 간 연동성이 복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은행간 금리 급등의 가장 큰 영향은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NIM) 압박dl다.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서 일부 은행들은 소비자 대출 확대, 투자·서비스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증권은 앞으로도 은행간 금리가 크게 하락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개월물 금리는6.8~7%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소매 예금금리는 은행별로 연 7~9%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동성의 국지적 병목과 환율 압력으로 인해 은행권 금리가 당분간 예전처럼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GM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