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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효성 그룹, 호치민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희망

지난 5월 10일 오후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이 레민카이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공유한 내용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그룹이 ATM 기계 제조 분야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또한 베트남 은행 시스템 현대화 과정에 참여하면서 베트남에서 ATM 기계 생산을 위해 공장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호치민시의 하이테크 파크에 있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은 총 32개의 중소 상업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국내 대형 공급업체 4곳(비엣텔, VNPT, FPT, CMC)이 약 97%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해당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아직 시장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세계 10대 신흥 데이터 센터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8년까지 10억 달러, 연평균 11%에 가까운 성장률을 예상한다.

 

회의에서 레민카이 부총리는 정부는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항상 중요시하며, 기업들이 투자하고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카이 부총리는 효성이 항상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고 국내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베트남이 생산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며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해주길 요청했다.

 

한국 기업들은 현재 베트남에서 1만 개에 가까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등록 투자 자본은 약 870억 달러로 국가 중 최대 규모이다.

 

그중 효성은 삼성, LG에 이어 세 번째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한국 FDI 파트너이다. 그룹은 2007년부터 원료 산업, 섬유, 화학, 전기 시스템 등 주요 분야에서 베트남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현재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가장 최근에 효성은 탄소섬유 공장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첨단 친환경 소재 및 바이오 BDO 바이오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공장은 바리아-붕타우 주에 7억 3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공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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