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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호환의 골프] 32. 초보들 머리 얹을때 권하는 방법, 모르면 자칫 꼴불견 연출도...

룰 대로
민폐
초보부터 샷을 해라

필자의 생업은 골프 코칭입니다. 많은 골퍼분들을 코칭해 오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칭을 하면서 저를 낮추는 걸 배운 것입니다.

 

골프에서 제일 중요시 되는것이 매너와 에티켓이다 보니, 골프에서 뿐 만 아니라 매사에 조심조심 하는 게 몸에 밴 걸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좋은 골프 매너는 쌍방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골프를 실력보다 중요한 게 인성이라고 생각하며 레슨에 임합니다.

 

물론 실력 보다 인성이 먼저인 것이 골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겠지만, 골프에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인성이 바탕되지 않은 골퍼와는 다시 함께 치고 싶지 않은 게 필자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레슨을 하다 보면 종종 초보분들이 필드 가기 전에 필자에게 골프룰및 에티켓 매너에 대해 물어 오곤 하는데, 특히 룰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필자는 간단하게 룰 설명을 해주고 따로 틈틈이 룰 공부도 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 직업으로 골프를 하는 프로들처럼 엄격하게 룰 적용도 하면 좋겠지만, 취미로 지인들과 즐겁게 골프를 즐기면 되는 주말 골퍼가 궂이 골프 룰 북의 난해한 표현과 복잡한 규칙을 숙지하고 골프를 쳐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씀도 드리곤 합니다. 룰이 주말골퍼에게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매너와 에티켓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골프 룰을 주말골퍼가 다 익힐것 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프로들 조차 시합중에 경기 진행위원에게 물어 봐야 할 경우가 있을 정도로 룰 적용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니 말입니다.

 

 

또한 동반자들에게 시합에 참가한 프로들처럼 룰 적용을 심하게 요구하여 즐거워야 할 라운드를 망친다면, 융통성이 없다는 비난(?)에 동반 라운딩 기피인물로 낙인이 찍힐 수도 있기 때문에 룰 보다는 매너와 에티켓에 더 신경을 써라고 합니다. 골프가 기술만 배워서 되는 스포츠는 아니며, 정확한 룰도 알아야 하고 상황에 따른 매너도 숙지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반자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 철저하게 룰을 적용하여 즐거운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게 필자의 생각입니다.

 

예전에 동반자가 초보자에게 디보트안에 있는 볼을 무조건 그냥 쳐야 한다고 우기는 바람에 초보자가 손목을 다쳐서 라운드를 중간에 포기한 경우를 본 뒤 부터 필자는 라운드를 하는데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초보자의 볼이 디보트안에 들어 가 있는 경우 룰에 대한 설명을 한 후에 밖으로 꺼내서 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호에서는 필자가 레슨후 필드를 가는 초보분들께 권하는 룰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는 이 규칙은 골프를 배우는 초보분들이 룰에 대한 거부감? 없이 골프를 즐기게 할려는 의미의 룰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룰을 동반자에게 말하고 이 룰 하에 라운드를 돌자고 해 보라고 합니다.

 

먼저 티샷입니다.

 

매홀마다 초보인 본인부터 티샷을 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초보분은 다른분들이 티샷을 할 때 동반자의 스윙은 보지도 않고 혼자 멀리서 스윙연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윙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자 한쪽켠에서 연습 스윙을 하느라 동반자의 스윙을 보지도 못 할 뿐 아니라, 심지어 연습스윙에서 발생되는 소리로 동반자의 스윙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 쳤든 못 쳤든 초보자가 먼저 스윙을 한 경우엔 초보자가 나머지 동반자들의 스윙을 지켜 볼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초보가 먼저 친 경우 다시 한번 칠수 있는 멀리건을 주기도 편합니다.

 

 

두번째로는 세컨샷에 관한 것입니다.

 

초보분의 세컨샷은 본인이 친 드라이브의 볼 위치와 관계없이 동반자분들중 제일 멀리 간 사람 옆에 공을 놓고 맨 마지막으로 세컨샷을 하게 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초보분은 동반자 세 분의 세컨샷을 다 지켜 본 후에 본인의 세컨샷을 하게 되기에 샷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해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어프로치 샷입니다.

 

이 역시 세컨샷 볼위치에 관계없이 본인이 자신?있는 거리의 평지에 볼을 놓고 어프로치 샷으로 온 그린 시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번홀에서는 30야드 지점에서, 2번홀에서는 50야드 지점에서, 3번홀에서는 10야드 지점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초보분은 어프로치 거리 개념도 잡히는 효과도 보기 때문에 초보분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퍼팅입니다.

 

퍼팅 역시 어프로치 샷으로 친 볼의 위치와 관계없이 본인이 정한 거리의 퍼팅을 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번홀에서는 5발자욱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퍼팅을 해 보고
2번홀에서는 10발자욱 정도의 지점에서 퍼팅을 해보고
3번홀에서는 20발자욱 정도에서 퍼팅을 해 보는 방법으로 매 홀마다 다른 거리에서 퍼팅을 해 보는 방법입니다.

 

물론 상기의 방법은 머리를 얹는 초보분이나 아직 필드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분들께 권하는 방법입니다.

 

초보분들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하는 부분이 동반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기에 초보분과 동반된 라운드를 할 때, 중상급자분들도 참고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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