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반등 마감했지만 거래대금이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장중 등락이 이어지고 장기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28일 호치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포인트 이상 오른 1,681선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680선을 재차 시도했으나 부동산주 약세에 밀리며 한때 1,66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했지만 강한 반등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대금은 34조 4,000억 동에 그쳐 전일 대비 12조 9,000억 동 이상 감소,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177개, 하락 종목은 137개로 시장 내 뚜렷한 방향성이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DSE, ORS, APG 등 중소형 증권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형 증권주인 SSI, VND, VCI 등도 3.5~4.3% 올랐다. 반면 부동산 대표주인 빈그룹(VIC)은 지수에 가장 큰 하락 압력을 줬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만 매도 규모는 전일 대비 36% 줄어든 2조5,740억 동 수준이었다. 종목별로는 HPG(5910억 동), MSB(4220억 동), MBB(3190억 동) 순으로 순매도가 컸고, 반대로 GMD에는 1,000억 동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다.
VP뱅크증권(VPBankS)은 “VN지수가 당분간 1,650~1,700포인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조정 시 자금 유입이 뚜렷한 업종에 선별적으로 매수에 나서되,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일부 차익실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