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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여파…베트남 해상 운임 최대 80% 인상 전망

연료비 2배 급등…해운사 운임 인상 불가피
국내 컨테이너 운송료도 상승세 지속
장기화 시 공급망 차질·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굿모닝베트남 | 경제·물류 뉴스] 중동 지역 분쟁의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베트남의 해상 운송비가 최대 8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 해양내륙수로청은 최근 베트남 건설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국제 운송료가 50~80%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연료비 급등…운임 상승 압력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해상 연료유(FO/DO) 가격은 분쟁 이전 톤당 550~750달러 수준에서 현재 1,100~2,000달러로 약 100~120% 상승했다. 연료비는 전체 운송비의 30~40%를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해운사들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운임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해상 운임도 상승

 

베트남 국내 컨테이너 운송료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퐁–호치민 항로 기준으로 20피트 컨테이너는 250만~280만 동, 40피트는 480만~530만 동 수준으로 인상됐다. 반대 노선인 호치민–하이퐁 항로는 각각 450만~500만 동, 680만~730만 동까지 상승했다.

 

특히 2026년 3월 중순 이후 운임은 약 7~12% 인상됐으며, 일부 해운사들은 3월 말까지 추가로 17~30% 인상을 예고해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제 운임도 상승…할증료 확대

 

국제 시장에서도 운임 상승이 뚜렷하다. Drewry의 세계 컨테이너 지수에 따르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운임은 분쟁 이전 대비 12~15% 상승해 2,300~2,5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아시아–유럽 항로는 약 20%, 아시아–지중해 항로는 약 10% 상승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3,200~3,5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해운사들은 기본 운임 외에도 전쟁 할증료와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 역내 항로는 TEU당 70~80달러, 유럽 및 미국 항로는 약 150달러 수준이다. 일부 선사들은 4월부터 이를 200~250달러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사인 MSC와 CMA CGM은 운임 인상과 함께 일부 항로 운항을 취소하며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분쟁 장기화 시 공급망 충격 불가피

 

당국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분쟁이 30일 이내로 종료될 경우 영향은 제한적이며 단기적인 운임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30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운임은 30~80% 상승한 상태로 유지되고, 공급망 차질과 운송 지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경쟁력 타격 우려…정부 대응 필요

 

물류 비용 상승은 수입·수출 상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시장 구매력 감소와 함께 베트남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운임 및 할증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운사와 협력해 운송 능력을 유지하는 한편 부당한 가격 인상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해상 운송 선대 확충, 시장 다변화, 위험 항로 의존도 축소, 연료 가격 안정화 등을 통해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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