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기업

[테크놀리지] 반도체: CT 그룹, 베트남 최초 200MSPS 샘플링 속도 12비트 칩 설계 공개

베트남 CT 그룹은 일요일, 최대 2억 MSPS(초당 샘플 수)의 샘플링 속도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는 12비트 전자 칩 설계인 CTDA200M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베트남 최초로 200MSPS 샘플링 속도를 달성한 12비트 칩이라고 밝혔다.

 

 

칩은 7월부터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가 생산할 것이다. 패키징 및 최종 조립은 CT 그룹의 반도체 자회사인 ATP에서 담당하며, 12월부터 상업 생산을 한다.

 

CT 그룹 쩐낌쭝(Tran Kim Chung) 회장은 칩 설계가 베트남에서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계팀이 칩을 6개월 만에 완성했으며, 이는 유사한 ADC(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 칩의 일반적인 완성 기간인 2년 단축했다고 밝혔다.

 

CTDA200M 칩은 국방, 운송, 디지털 혁신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이다.

 

일요일 출시 행사에서 응우옌반드억(Nguyen Van Duoc)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개발이 핵심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하려는 베트남의 야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베트남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호치민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쭝 회장은 3월 첨단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세미나에서 CT 그룹이 베트남에 조립, 테스트, 패키징에 중점을 둔 세 곳의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번째 공장을 베트남 국립대학교 호치민시 인근에 개장할 예정이다. 시설은 학생과 강사를 위한 제조 및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의 지원을 받을 경우, CT 그룹은 2026년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호치민시 떤빈군과 하노이에 두 곳의 R&D 센터를 설립중이며, 2027년까지 베트남 북부에 또 다른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베트남

더보기
[테크놀리지] 베트남,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 ‘눈앞’… 인력 전문화·자체 개발 추진력 강화 필요
코아시아 세미 베트남(CoAsia Semi Vietnam)의 응우옌 탄 옌 대표는 베트남이 약 6,000명의 칩 설계 엔지니어를 보유하며 완전한 칩 설계 역량 확보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체 제품 개발을 이끌어갈 강력한 추진력과 전문화된 인력 확보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트남 반도체 산업은 현재 칩 설계 분야 약 7,000명의 엔지니어와 패키징·테스트·소재·장비 제조 분야 약 6,000명의 엔지니어, 그리고 10,000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00명 이상의 베트남계 반도체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베트남 엔지니어들은 BMW, 도요타, 기아차 등 글로벌 기업에 사용되는 칩을 설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외국 기업 소유다. 응우옌 대표는 “대학이 즉시 취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이 신입 졸업생을 채용해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돌핀 테크놀로지 베트남 센터의 레하이안 소장은 다년간의 경력을 가진 인력과 관리 인력 부족, 졸업생 기술 수준의 격차, 특정 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기업 협력 강화 ▲전문화 교육

경제

더보기

문화연예

더보기
빛의 벙커, 장민승 작가의 ‘서귀’展 선봬… 제주에서 바라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가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선보인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서귀 - 수취인불명’展을 오는 8월 1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부제 ‘수취인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