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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하노이-꽝닌 고속철에 독일 기술을 고집하는 이유는?

지멘스 ‘벨라로 노보’ 도입…속도·효율·안전성 확보
기술 이전 통한 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
중국·BMW 사례처럼 ‘현지화 모델’ 구축 시도

【굿모닝미디어 | 인프라·교통】 베트남 빈그룹이 하노이-꽝닌 고속철도 사업에서 독일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2일 착공된 이번 프로젝트는 빈그룹 계열 빈스피드가 추진하며, 핵심 기술로 지멘스의 고속철 플랫폼 ‘벨라로 노보(Velaro Novo)’가 채택됐다.

 

베트남 첫 고속철도 착공… 하노이~꽝닌 120km 구간 오늘 공사 시작

 

이 노선은 시속 350km급 고속 운행을 기반으로 하노이-꽝닌 이동 시간을 약 23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길이 120.2km 중 약 96%가 고가교로 건설되며, 2028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빈그룹이 지멘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닌 ‘기술 이전’에 있다. 벨라로 시리즈는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 30억 km 이상의 운행 실적과 99% 이상의 정시율을 기록한 검증된 플랫폼으로,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특히 최신 모델인 벨라로 노보는 차체 경량화 설계로 기존 대비 약 15% 무게를 줄였으며,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력 소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인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과거 빈패스트가 BMW와 진행했던 기술 이전 모델과도 유사하다. 당시 빈패스트는 BMW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지 환경에 맞게 엔진을 개량하며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고속철도 발전 사례 역시 중요한 참고 모델로 평가된다. 중국은 초기 단계에서 지멘스 등 서구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뒤, 이를 내재화해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속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빈그룹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설계·건설·운영 전반에 걸친 기술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선에는 유럽 표준 열차 제어 시스템(ETCS 레벨2)과 자동열차운행(ATO) 기술이 적용되며, 통합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독일 기술 도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성과 운영 효율, 기술 자립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결국 빈그룹의 전략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베트남이 글로벌 수준의 철도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교통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장기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G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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