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미디어 | 과학·기술】 베트남이 차세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며 2026년 IPv6 보급률 72%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베트남 인터넷 센터(VNNIC)에 따르면, 베트남의 IPv6 사용률은 2025년 67.8%에서 2026년 7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4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IPv6는 기존 IPv4 대비 훨씬 넓은 주소 공간과 향상된 네트워크 확장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기술 발전으로 연결 기기 수가 급증하면서 IPv6 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5년 기준 베트남의 IPv6 전환율은 67.8%로 세계 7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VNNIC는 전환 속도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 전환 참여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전반에 걸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수립됐다. VNPT, 비엣텔, FPT 텔레콤, 모비폰 등 주요 통신사는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의 최소 95%를 IPv6로 전환해야 하며, 분기별 성장률 유지와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기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역시 최소 65% 이상의 IPv6 가입자 확보가 목표로 제시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데이터센터,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 역시 IPv6 인프라 구축이 의무화된다. 이들 기업은 자사 서비스와 네트워크에 IPv6를 기본값으로 적용해야 하며,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 또한 IPv6를 지원해야 한다.
정부 기관도 전환 대상에 포함된다. 각 부처와 지방 정부는 데이터센터, 전자 포털, 정보 시스템 전반에 IPv6를 도입해야 하며, 공공 디지털 인프라의 현대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베트남은 기존 IPv4와 병행 운영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IPv6만 사용하는 ‘IPv6 전용 모델’ 시험 운영에 착수했다. 해당 모델은 통신사의 광대역 및 내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되며, 향후 정부 접속망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VNNIC는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도구 제공, 측정 데이터 분석, 기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기관과 기업의 IPv6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IPv6 전용을 주제로 한 연례 인터넷 컨퍼런스를 개최해 실제 구축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전환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환경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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