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신선과일 유통기업 프레시 델몬트(Fresh Del Monte·135년 역사)가 베트남 타코(THACO)와 10년 장기 바나나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첫해 최소 7만1500톤(3500 컨테이너)을 시작으로, 향후 수출량은 연간 24만톤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타코 회장 쩐바드엉(Tran Ba Duong)은 “2026년 타코 아그리(THACO Agri)바나나 총생산량은 51만2000톤(2만6000 컨테이너)이며, 델몬트가 구매하는 7만1500톤은 전체의 15% 수준”이라며 “2026년 1만6000ha, 2027년 2만ha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바나나 재배면적의 몇 %에 불과해 성장 여지가 무궁하다고 강조했다.
프레시 델몬트 부사장 모하마드 압바스(Mohamad Abbas)는 “일본 시장에서 THACO Agri 바나나가 이미 지역 경쟁국 제품보다 ‘프리미엄’ 등급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몇 달 안에 계약 물량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THACO Agri 바나나는 델몬트 브랜드로 홍콩·일본·한국·중동 등 주력 시장에 공급된다.
협력은 바나나를 넘어선다.
- 향후 파인애플 2000ha 이상 공동 재배
- 2026년 8월까지 베트남 최초 ‘완전 자동 바나나 포장 공장’ 구축
- THACO가 델몬트 전 세계 공장에 기계화·자동화 장비 공급
압바스 부사장은 “THACO Agri의 생산·포장 공정과 품질을 코스타리카·필리핀 현지 실사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베트남산 바나나가 글로벌 소비자 인식을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타코(THACO)는 5년 전부터 산업화 농업에 대규모 투자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베트남 농산물이 세계 최상위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으로 인정받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연간 24만톤 공급이 현실화되면 THACO Agri 바나나 수출액만 2억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