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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레고, 베트남 공장 개설로 아시아 시장 공략…글로벌 공급망 강화

 

글로벌 완구 기업 레고(Lego)가 베트남에 새로운 공장을 개설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생산 시설로, 아시아의 급성장하는 중산층을 타겟으로 레고의 지역 공급망을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아시아 시장 공략과 글로벌 확장

 

레고는 2025년 상반기 매출 54억 달러(약 7조 2천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경쟁사 마텔(Mattel)과 해즈브로(Hasbro)를 앞서는 성과다.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를 기록했으나, 대규모 투자로 인해 현금 보유량은 감소했다. 레고는 베트남 공장 외에도 미국 버지니아에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공장 및 지역 물류센터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보스턴에는 아메리카 지역 본부를 신설한다. 또한 멕시코와 헝가리 기존 공장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추가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확충하고 있다.

 

아시아 중산층의 성장 기회

 

레고의 닐스 B. 크리스티안센 CEO는 “글로벌 완구 시장은 올해 약 7% 성장했지만, 레고는 이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시아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고가 점점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는 올해 초 인도 델리와 방갈로르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2024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크리스티안센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은 레고를 처음 접하는 세대가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장기적인 투자”라고 전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유연성

 

레고는 현재 덴마크, 헝가리, 체코, 멕시코, 중국, 베트남에 6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크리스티안센 CEO는 “글로벌 분산된 공장 시스템 덕분에 현재의 무역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완구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아니어서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레고는 지역별 공급망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레고의 미래

 

베트남 공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의 핵심 기둥이 될 전망이다. 레고는 아시아 중산층의 증가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추가 투자와 함께, 레고는 글로벌 완구 시장에서의 선두주자 위치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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